마이크로소프트(MS)는 자사의 가장 핵심 제품인 윈도우와 오피스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변경한 것은 실수나 다름없는 듯 보인다. 새로운 인터페이스는 기존 고객들을 쫓아내기로 작정한 듯 보이기 때문이다. MS의 기술자들이 일반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바를 이해하는데 실패하면서 MS는 불가피하게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컴퓨터월드 역시 다수의 독자들이 새로운 소프트웨어에 대한 소식을 원하고 있는 만큼 이 같은 주장을 펼칠 입장은 아닐지도 모른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 즉, IT 관련 분야에서 근무하지 않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 이들은 컴퓨터를 사용하거나 혹은 필요로 하긴 하지만 업무 수행을 위한 도구 이상으로는 보지 않는다. 컨설턴트로 근무하고 있는 필자는 이 같은 상황을 항상 접하고 있다.
지난 주, 동료 블로거인 마크 에버렛 홀 역시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의 필요성을 다룬 글에서 비기술자들을 대변한 바 있다. 필자를 포함한 많은 회사원들은 각자가 사용하는 컴퓨터와 소프트웨어를 업무 도구 이상으로는 보고 있지 않다. 따라서, 운영체제의 업그레이드나 신규 애플리케이션의 다운로드는 업무 부담이자 시간 낭비처럼 여겨지기 마련이다.
대부분의 경우 비기술진들은 윈도우 XP를 알고 있으며 사용할 줄도 알지만, 감당하기 어려운 혹은 감당할 수 없는 변화에 혼란을 느낀다.
비스타에서는 많은 기능들이 바뀌었다. 기술자들은 이 같은 변화에 쉽게 적응했지만, 일반 사람들은 그렇지 못했다. 기술자들에게는 사소한 것처럼 보였던 사용자 인터페이스 변화가 나머지 사람들에게는 엄청난 수고인 것이다.비기술자들이 MS의 개발을 주도했더라면 그들은 비스타가 가능한 한 XP처럼 보이고 실행될 수 있도록 만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 못했다. 비스타에 대한 평가들 다수가, 심지어는 긍정적인 평가들 조차도 변화를 위한 변화일 뿐이었다며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변화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
그리고 MS는 이제 윈도우 7에 또 다른 새로운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더함으로써 똑같은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 태스크바의 변화가 그 대표적 예다.
MS의 기술자들은 컴퓨터를 세상의 전부 그리고 자신이 존재하는 궁극적 이유로 보기보다는 그저 단순한 업무 도구로만 보고 있는 수 백만 일반 사용자들을 고려하지 않고 있는 듯 보인다. 기술자들은 비스타의 드라이버 관련 문제점들이 대부분 해결됐다고 주장할 것이고 , 아마 사실일 것이다. 그러나 새로운 비스타 컴퓨터와 호환되지 않는 옛 프린터를 갖고 있는 사용자들이나 드라이버는 버스와 트럭을 운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한 번 그렇게 얘기해 보라고 말해보고 싶다. 만약 이들이 MS에서 주된 권한을 갖고 있었다면, 비스타 역시 XP가 지원하는 모든 프린터들을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을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하위 호환성은 새로운 드라이버 모델에 의해 희생됐다. 기술자들의 승리로 돌아간 것.
MS가 얼마나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대해서 무지한 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예는 물론 비스타의 성가시기 짝이 없는 UAC이다. 컨셉트 자체는 괜찮았으나 실행하는 것이 너무 수고스러웠던 것이 문제였다. UAC는 시도는 좋았지만 사용자 인터페이스 측면에서는 형편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부 사용자들은 아예 UAC 자체를 꺼놓기도 했다. MS가 이를 몰랐다고 생각되진 않는다. 비스타가 베타 기간 중에 있을 때 UAC의 성가심을 토로하는 글들을 읽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당시 MS는 향후 OS가 정식 출시될 때에는 이러한 문제점들이 보완되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었다.
이러한 패턴은 오피스에서도 이어졌다. 오피스 2007은 외형적으로도 작동방식으로도 이전 버전과 큰 차이를 보였다(파일 포맷 역시 달라졌음은 말할 것도 없다). 오피스 2000, XP/2002, 그리고 2003과 비교할 때 오피스 2007은 마치 모든 카드들을 다 꺼내놓고 마구 뒤섞어 논 듯한 느낌을 준다. MS는 오피스에 대해서도 기존 오피스의 사용자 인터페이스에서 얼마나 변화하였는지 그리고 비기술자들이 최신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것을 얼마나 어려워하는지 등은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오피스 2007의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더 낫다고 평가될 수 있는 기준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이야기하려는 바는 단순히 많은 사용자들이 오피스 2007로 바꾸지 못할 혹은 바꾸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피스 2003의 판매를 중단함으로써 사용자들로 하여금 궁극적으로는 오피스 2007로 바꿀 수 밖에 없도록 하고 있다. 사용자들은 이에 대해 어떻게 반응할까?
수년 전, IBM은 자신들이 PC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IBM은 새로운 표준을 개발해 내기도 했다. 그러나 기업의 자아가 시장 지배력보다 높이 평가됐는지 IBM은 마이크로 채널(Micro Channel)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하드웨어를 내놓았다. 하지만 아무도 이를 사용하려 들지 않았다. 당시 마이크로 채널이 특정 문제를 해결한 것은 사실이나, 이는 다른 방법을 통해서도 해결 가능했으며 PC산업은 마이크로 채널을 반기지 않았다. IBM은 PC 산업에 명령을 내릴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들의 생각은 틀렸다. 과연 MS는 그렇게 할 수 있을까?
MS는 이미 여러 번 윈도우 XP의 판매를 중단하려고 시도했지만 결국 판매기간을 지속적으로 연장해 오고 있다. 시장이 원하는 바와 MS가 원하는 바 사이의 이 같은 줄다리기를 지켜보는 것은 꽤 흥미로웠다. 많은 기업들이 고객들이 원하는 제품을 계속해서 판매할 수 있게 되어 기뻐했겠지만 MS는 그 반대다.
MS는 사람들에게 윈도우나 오피스 최신 버전으로 바꿀 것을 권고할 수는 있으나 강요할 수는 없다. 필자는 많은 컴퓨터들에 무료 오픈 오피스(Open Office)를 설치했다. 오픈 오피스가 무료이기 때문만은 아니고 , 오픈 오피스의 인터페이스가 이전 버전의 오피스 인터페이스와 유사하며 이전 버전에 익숙한 이들에게는 더욱 적합했기 때문이다. 오픈 오피스가 MS 문서 전환에 적합할 리는 없다. 따라서, 무료 오피스 뷰어도 함께 설치한다. 필자는 종종 MS가 아직도 오피스 2003을 판매 중이었으면 하고 바라곤 했다.
윈도우 XP가 더 이상 새 컴퓨터에 사전 설치되지 않게 되는 날이 오면, 당연히 맥과 리눅스가 그에 따른 혜택을 입게 될 것이다. 그 혜택은 얼마나 될까? 필아 역시 궁금해 죽을 지경이다. 어차피 새로운 운영체제를 배워야 한다면 가장 악성인 소프트웨어에도 영향을 받지 않은 시스템에서 그리 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애플의 경우 기술 지원이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리눅스의 경우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다. 애플과 리눅스는 모두 오픈 오피스를 실행할 수 있다.
기술자로서 MS가 기술자를 위한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일반사용자들이 다른 곳을 바라보게 되면 MS도 기술자들에 연연하지 않게 될 것이다. michael@michaelhorowitz.com
지난 주, 동료 블로거인 마크 에버렛 홀 역시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의 필요성을 다룬 글에서 비기술자들을 대변한 바 있다. 필자를 포함한 많은 회사원들은 각자가 사용하는 컴퓨터와 소프트웨어를 업무 도구 이상으로는 보고 있지 않다. 따라서, 운영체제의 업그레이드나 신규 애플리케이션의 다운로드는 업무 부담이자 시간 낭비처럼 여겨지기 마련이다.
대부분의 경우 비기술진들은 윈도우 XP를 알고 있으며 사용할 줄도 알지만, 감당하기 어려운 혹은 감당할 수 없는 변화에 혼란을 느낀다.
비스타에서는 많은 기능들이 바뀌었다. 기술자들은 이 같은 변화에 쉽게 적응했지만, 일반 사람들은 그렇지 못했다. 기술자들에게는 사소한 것처럼 보였던 사용자 인터페이스 변화가 나머지 사람들에게는 엄청난 수고인 것이다.비기술자들이 MS의 개발을 주도했더라면 그들은 비스타가 가능한 한 XP처럼 보이고 실행될 수 있도록 만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 못했다. 비스타에 대한 평가들 다수가, 심지어는 긍정적인 평가들 조차도 변화를 위한 변화일 뿐이었다며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변화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
그리고 MS는 이제 윈도우 7에 또 다른 새로운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더함으로써 똑같은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 태스크바의 변화가 그 대표적 예다.
MS의 기술자들은 컴퓨터를 세상의 전부 그리고 자신이 존재하는 궁극적 이유로 보기보다는 그저 단순한 업무 도구로만 보고 있는 수 백만 일반 사용자들을 고려하지 않고 있는 듯 보인다. 기술자들은 비스타의 드라이버 관련 문제점들이 대부분 해결됐다고 주장할 것이고 , 아마 사실일 것이다. 그러나 새로운 비스타 컴퓨터와 호환되지 않는 옛 프린터를 갖고 있는 사용자들이나 드라이버는 버스와 트럭을 운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한 번 그렇게 얘기해 보라고 말해보고 싶다. 만약 이들이 MS에서 주된 권한을 갖고 있었다면, 비스타 역시 XP가 지원하는 모든 프린터들을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을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하위 호환성은 새로운 드라이버 모델에 의해 희생됐다. 기술자들의 승리로 돌아간 것.
MS가 얼마나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대해서 무지한 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예는 물론 비스타의 성가시기 짝이 없는 UAC이다. 컨셉트 자체는 괜찮았으나 실행하는 것이 너무 수고스러웠던 것이 문제였다. UAC는 시도는 좋았지만 사용자 인터페이스 측면에서는 형편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부 사용자들은 아예 UAC 자체를 꺼놓기도 했다. MS가 이를 몰랐다고 생각되진 않는다. 비스타가 베타 기간 중에 있을 때 UAC의 성가심을 토로하는 글들을 읽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당시 MS는 향후 OS가 정식 출시될 때에는 이러한 문제점들이 보완되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었다.
이러한 패턴은 오피스에서도 이어졌다. 오피스 2007은 외형적으로도 작동방식으로도 이전 버전과 큰 차이를 보였다(파일 포맷 역시 달라졌음은 말할 것도 없다). 오피스 2000, XP/2002, 그리고 2003과 비교할 때 오피스 2007은 마치 모든 카드들을 다 꺼내놓고 마구 뒤섞어 논 듯한 느낌을 준다. MS는 오피스에 대해서도 기존 오피스의 사용자 인터페이스에서 얼마나 변화하였는지 그리고 비기술자들이 최신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것을 얼마나 어려워하는지 등은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오피스 2007의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더 낫다고 평가될 수 있는 기준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이야기하려는 바는 단순히 많은 사용자들이 오피스 2007로 바꾸지 못할 혹은 바꾸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피스 2003의 판매를 중단함으로써 사용자들로 하여금 궁극적으로는 오피스 2007로 바꿀 수 밖에 없도록 하고 있다. 사용자들은 이에 대해 어떻게 반응할까?
수년 전, IBM은 자신들이 PC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IBM은 새로운 표준을 개발해 내기도 했다. 그러나 기업의 자아가 시장 지배력보다 높이 평가됐는지 IBM은 마이크로 채널(Micro Channel)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하드웨어를 내놓았다. 하지만 아무도 이를 사용하려 들지 않았다. 당시 마이크로 채널이 특정 문제를 해결한 것은 사실이나, 이는 다른 방법을 통해서도 해결 가능했으며 PC산업은 마이크로 채널을 반기지 않았다. IBM은 PC 산업에 명령을 내릴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들의 생각은 틀렸다. 과연 MS는 그렇게 할 수 있을까?
MS는 이미 여러 번 윈도우 XP의 판매를 중단하려고 시도했지만 결국 판매기간을 지속적으로 연장해 오고 있다. 시장이 원하는 바와 MS가 원하는 바 사이의 이 같은 줄다리기를 지켜보는 것은 꽤 흥미로웠다. 많은 기업들이 고객들이 원하는 제품을 계속해서 판매할 수 있게 되어 기뻐했겠지만 MS는 그 반대다.
MS는 사람들에게 윈도우나 오피스 최신 버전으로 바꿀 것을 권고할 수는 있으나 강요할 수는 없다. 필자는 많은 컴퓨터들에 무료 오픈 오피스(Open Office)를 설치했다. 오픈 오피스가 무료이기 때문만은 아니고 , 오픈 오피스의 인터페이스가 이전 버전의 오피스 인터페이스와 유사하며 이전 버전에 익숙한 이들에게는 더욱 적합했기 때문이다. 오픈 오피스가 MS 문서 전환에 적합할 리는 없다. 따라서, 무료 오피스 뷰어도 함께 설치한다. 필자는 종종 MS가 아직도 오피스 2003을 판매 중이었으면 하고 바라곤 했다.
윈도우 XP가 더 이상 새 컴퓨터에 사전 설치되지 않게 되는 날이 오면, 당연히 맥과 리눅스가 그에 따른 혜택을 입게 될 것이다. 그 혜택은 얼마나 될까? 필아 역시 궁금해 죽을 지경이다. 어차피 새로운 운영체제를 배워야 한다면 가장 악성인 소프트웨어에도 영향을 받지 않은 시스템에서 그리 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애플의 경우 기술 지원이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리눅스의 경우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다. 애플과 리눅스는 모두 오픈 오피스를 실행할 수 있다.
기술자로서 MS가 기술자를 위한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일반사용자들이 다른 곳을 바라보게 되면 MS도 기술자들에 연연하지 않게 될 것이다. michael@michaelhorowitz.com










최근순 등록순 추천순비스타 보다는 오피스가 문제~ 오피스는 UI도 많이 변하고~ 이 기사말대로 포맷또한 변해서 빠르게 적응하기 사실상 힘들죠.
2009.01.23 20:29비스타 디자인 맘에 안듬.
2009.01.23 12:48오피스는 다시 2003으로 복귀 시키고, 2007용 포맷 파일을 읽는 추가 모듈을 설치해서 사용하고 있음. 비스타 디자인의 윈도우 7은 그리 폭발적이지 못할것으로 사료됨.
윈도우7은 긍정적 변화인 것 같지만 오피스 2007은 정말 좌절입니다. 저는 그럭저럭 적응해서 쓰지만 주변에 컴을 오직 업무용로만 쓰는 분들은 2003으로 돌아갑니다. iwork은 늘 느끼지만 오히려 메뉴버튼이 너무 썰렁하다 싶은데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주 도배를 하는군요.
2009.01.23 09:40결국 다른 사람들을 핑계로 나는 변화하기 싫다 옛것이 좋다는 찌질거림이 기사의 주제인가?
2009.01.23 09:32뭐던 적응할려면 귀차니즘의 압박이 ~
2009.01.22 16:57그런데 변화 시키지 않고 그냥 놔두기에도 뭐한 상황 아닌가?
2009.01.22 11:47사실 비스타에서는 좀 불편한 요소들이 많이 첨가되어서.. 보안이나 이런것들도 사용자들이 인지 하지 못하는 중요한 문제들이긴 하죠... 어떻게 잘 타협해 나갈지 궁금하네요.
2009.01.22 0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