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은 비공인 장마가 시작됐으며, DDoS 공격으로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미국까지 떠들썩했고, 그 덕분에 보안이라는 정보통신의 기본 요소가 다시 한 번 주목 받는 계기가 됐다. 그리고 구글은 구글 크롬 OS라는 운영체제를 개발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식화 하면서 세간의 주목을 끌었다.
과학이냐 공학이냐?
기상청은 지난 1961년부터 시작해 매년 5월 하순 경에 여름철 예보를 통해 장마 시작 및 종료 시점을 발표해 왔다. 그러나 기상청은 2008년부터 장마 시작 시점만 예측했을 뿐 종료 시점을 예보하지 않았으며, 올해부터는 시작은 물론 종료 시점도 전망하지 않기로 했다.
기상청의 발표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로 인해 최근 들어 장마전선이 형성되기 전이나 소멸하고 나서도 강한 비가 빈번하게 내리는 등 여름철 강수 특성이 변한 상황에서 장마 시작과 종료를 예측하는 것이 의미가 없어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여름철 사후분석을 통해 장마 시작 및 종료 시점을 분석해 공식적인 장마의 시작과 끝을 확정하고 통계 및 학술 자료로만 활용할 계획이며, 장마 예보뿐 아니라 장마철이 끝나고서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결국 우리들은 올해부터 학술적인 데이터 이외에는 공식적으로 장마가 언제 시작되고 끝났는지를 알 수 없게 된 것이다.
하지만 필자의 생각에는 과학자들이 발견하거나 창조해낸 이론이나 지식을 일반 대중들에게 유익하며, 일반 대중들이 느끼고 알 수 있는 형태로 전달하는 것이 바람직한 엔지니어의 상이다. 그런데 어떤 이유로든 간에 일반 대중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학술적인 목적 이외에는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좀 이해가 가지 않는 판단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기상청은 기상학 연구기관이란 말인지?
우리 주변에 아직도 몇몇 엔지니어들이 과학과 공학의 차이점을 구분하지 못하고 마치 자신들이 순수 과학 연구소에 근무하고 있는 것처럼 착각하고 있는 것을 보면 가슴이 답답해지는데, 기상청이란 정부 기관의 공식 입장에 또 가슴이 답답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크롬 OS에서 얻는 교훈
구글은 역시 구글이다. 크롬 OS로 또 한 번 더 장타를 날렸으니 말이다.
하지만 일반 대중들에게 크롬 OS의 실체는 크롬 OS를 탑재한 최초의 넷북이 발표되는 2010년 중반쯤에야 밝혀질 것 같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개방형 OS인 크롬 OS는 전혀 새로운 데스크톱 환경 하에서 구글 크롬 브라우저가 구동하는 리눅스 커널이 포함될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크롬 OS 프로젝트의 협력업체 중 하나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모바일 컴퓨팅 개발 책임자에 따르면, 크롬 OS의 등장으로 브라우저와 OS 간의 구분이 철저하게 모호해 질 것이라고 한다. 즉, 브라우저가 사용자의 운영체제이며 일차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이고 애플리케이션을 구동시키는 발판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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